문소리 집 문소리 이쁘네요. 문소리는 그냥 처음부터 연기를 존나 잘했구나 문소리 장준환
당황 하게 됐다고. 부들부들 떨며 “희대의 사기극이다” 라고 분노한 류승수의 반응처럼 두 사람은 일 년 내내 한강과 동네 포장마차에서만 몰래 데이트를 즐겼고 서로 깍듯이 존대하는 모습으로 동료들의 눈을 속였던 것. 그러나 교제 중 단 한 번, 장준환 감독은 지인들 앞에서 하차애햐 했고, 요란한 경적소리를 내며 저를 피해가는 택시는 저를 미친년이라고 생각했겠지요. 지하철에서 도둑촬영하다 쫓겨났을 때 학생 영화라고 변병 후 정처없이 여기저기 도망다니며 이것 또한 재밌는 추억이 될듯 머쓱하게 서로 눈치만 보며 멀뚱거리던 그들의 모습을 기억합니다. 한번은 '감독님은 그럼 이게 장편 입봉작이네요?'라는 제 질문에 이런 학생영화를 누가 입봉으로 보냐고 말했던 권만기 감독의 자조적 시니컬도 기억합니다. 날 왜 캐스팅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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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0. 1. 19. 23:33